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은 일단 '초반 흥행몰이 성공' 이라는 평가다.

서비스 개시 첫날에만 카드등록 100만건, 출시 3주 차엔 200만건을 돌파했다. 애플페이를 독점 공급한 현대카드는 3월 신규회원 수가 20만3000명으로 2월 대비 2배 급증했고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도 품귀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향후의 전망에 대해선 강약이 갈린다. 우선 애플페이 강세를 점치는 의견은 애플페이가 판을 흔들어 결제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브랜드 효과, 비접촉 근거리무선통신단말기 방식의 편리함, 아이폰, 애플워치로 강력한 애플의 생태계 지원 등이 주된 이유다.

예를들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점유율이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48%,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가 25%, 금융회사가 26.8%를 점유한다고 보면 애플페이 1개사로 15%면 확실한 메기 역할이라 할 만하다.